김승연(58) 한화그룹 회장이 12월 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한화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가 29일 김 회장에게 1일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 (김 회장의) 정확한 출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김 회장이 출석하면 그룹 계열사인 한화증권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과 함께 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150억원이 들어있는 것과는 별도로 김 회장의 개인 돈 수백억원을 추가로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해 혐의를 입증하면 한화그룹 수사는 비자금 사용처 규명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문제의 계좌는 오랫동안 방치돼온 것으로, 액수가 미미해 비자금 의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한화 관계자는 “아직 (김 회장의) 정확한 출석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김 회장이 출석하면 그룹 계열사인 한화증권에 개설한 차명계좌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했다는 의혹과 함께 그룹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에 150억원이 들어있는 것과는 별도로 김 회장의 개인 돈 수백억원을 추가로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해 혐의를 입증하면 한화그룹 수사는 비자금 사용처 규명 등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문제의 계좌는 오랫동안 방치돼온 것으로, 액수가 미미해 비자금 의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11-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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