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미달 학생 2년새 반으로 줄었다

기초학력미달 학생 2년새 반으로 줄었다

입력 2010-11-30 00:00
수정 2010-11-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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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2%→올해 3.7%…지역 격차는 여전

 지난 7월 시행된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3%대로 2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지역별로는 최대 10배 넘게 격차가 벌어지는 등 학력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런 내용의 2010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이 국가가 제공한 교육과정에 얼마나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으로 전국 초등 6학년,중 3학년,고 2학년 학생 총 193만9천여명(1만1천485개교)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따라서 성적은 점수가 아니라 ‘보통 이상’ ‘기초’ ‘기초 미달’ 등 3개 등급으로 발표됐다.

 평가 과목은 초·중학생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과목,고등학생은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이다.

 성적 결과를 보면 기초 미달자 비율이 초·중·고 평균 3.7%로 2008년 7.2%,지난해 4.8%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다.

 2008년과 비교하면 2년 새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학업성취도 평가는 원래 해당 학년의 일부 학생만 표집해 평가하는 방식이었으나 2008년부터는 전체 학생으로 확대됐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을 2012년에는 처음 평가를 시행했던 2008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말했다.

 학년별로는 초6의 기초 미달자 비율이 지난해 1.6%에서 올해 1.5%로,중3은 7.2%에서 5.6%로,고2(일반계)는 5.9%에서 4.0%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성적은 16개 시도(초·중·고) 및 180개 지역 교육청별(초·중만 해당)로 발표됐다.

 먼저 16개 시도별로 보면 초6과 중3의 경우 충북의 기초 미달자 비율이 각각 0.6%,3.7%로 가장 낮았으며 광주(초6 1.9%)와 전북(중3 7.3%)이 가장 높았다.

 고2는 광주의 기초 미달자 비율이 1.6%로 가장 낮은 반면 서울이 6.3%로 가장 높았다.

 180개 지역 중에서는 전북 장수 지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6학년 5개 과목 모두 기초 미달자 ‘0%’를 기록했다.

 중3학년 국어는 경북 영양(0.7%),사회는 전북 무주(1.2%),수학은 전북 무주(2.0%),과학은 인천 강화(1.6%),영어는 경북 고령(0.7%)이 기초 미달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기초 미달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초6 국어는 전북 임실(2.9%),사회는 경기 의정부(2.9%),수학은 전남 영암(3.1%),과학은 경기 의정부(3.1%),영어는 전남 완도(5.6%)로 나타났다.

 중3 국어는 전북 진안(8.8%),사회는 서울 남부(12.8%),수학은 경북 군위(14.5%),과학은 전북 진안(18.2%),영어는 강원 고성(11.1%)으로 조사됐다.

 지역에 따라 기초 미달자 비율이 최대 10배 넘게 차이가 난 셈이다.

 16개 시도 및 180개 지역별 외에 올해는 특히 전국 1만1천485개 학교별 성적도 처음으로 공개돼 학생,학부모들이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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