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 지급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거포 김연경(22·JT마블러스)이 올해도 배구 꿈나무들의 ‘키다리 언니’로 든든한 지원을 계속한다.
김연경
지난해 흥국생명에서 일본프로배구 JT마블러스로 임대된 김연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내놨다. 형편이 어려운 배구 꿈나무를 위해 장학금을 낸 국내 프로배구 선수는 김연경이 처음이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모그룹인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함께 6명을 선발, 2년 동안 매달 20만원씩 장학금을 준다. 장학금 수여식은 5일 2010~11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의 개막전이 열리는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태광그룹의 창업주인 일주 이임용(1921~1996) 선대회장이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으로 지난해에도 기금을 출연, 김연경이 낸 3600만원을 합쳐 8명의 유망주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1일 일본에 건너가 뒤늦게 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4~5일 사가현 종합체육관에서 파이오니아와 NEC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12-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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