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교육 비상시 생존훈련 위주로 바뀐다

민방위 교육 비상시 생존훈련 위주로 바뀐다

입력 2010-12-07 00:00
수정 2010-1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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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방·인공호흡·화재대피요령 등 체험

이론 위주의 민방위 교육 및 훈련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계기로 국민이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실질적인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소방방재청은 7일 “2012년까지 주요 시ㆍ도의 민방위 집합교육을 단순한 강의가 아닌 재난 시 대처 요령을 몸소 배울 수 있는 ‘생존훈련센터’ 체험 학습으로 대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방위 교육은 만 20∼40대 남성으로 구성된 민방위 대원을 상대로 하며, 1∼4년차는 1년에 4시간 집합교육을 받는다.

화생방과 인공호흡, 지진 및 화재 시 대피 요령 등을 체험하면서 배우는 생존훈련센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14곳에 설치돼 있으며 일부 민방위 교육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2012년까지 생존훈련센터를 전국 41곳으로 확대해 시ㆍ도 권역별 민방위 집합교육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민방위 집합교육은 따분한 동영상 강의 위주로 이뤄져 교육시간에 대원들이 조는 등 교육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해마다 1, 2, 7, 12월을 제외하고 매달 15일 8차례 열리는 민방위 훈련도 내실있게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전 국민이 참여해야 하는 3차례의 민방공 대피 훈련 때에는 운전자도 차를 길가에 세우고 나서 하차해 대피소로 피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운전자는 경찰 등의 안내에 따라 갓길 등에 정차하기만 하고 차에서 내리지는 않았다.

소방방재청은 이달 15일 하는 특별 민방공 훈련 때부터 운전자들을 상대로 대피 훈련을 하기로 하고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민방위 교육이나 훈련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풍토가 있었으나 연평도 피격 사태를 계기로 인식이 바뀌었다. 국가 비상상황에서 국민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민방위 교육 및 훈련을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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