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복구에 힘 보태겠다’ 지원 손길 ‘봇물’

‘연평도 복구에 힘 보태겠다’ 지원 손길 ‘봇물’

입력 2010-12-07 00:00
수정 2010-12-07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의 포격으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은 연평도에 복구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연평면사무소에 따르면 북한의 포 사격이 있은 지난달 23일 이후 면사무소에는 복구지원 및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개인과 단체의 문의사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 대한적십자사는 현지에 이동급식 차량을 파견해 연평도에 남은 주민과 복구인력,취재진을 위해 1차 급식 봉사를 마쳤고,전국재난구조협회는 집을 잃은 주민을 위한 임시가옥 15채의 설치를 이날 마무리할 예정이다.

 협회는 연평도로 들어오는 화물선이 뜨면 24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수임무수행자회(HID)회원 86명은 지난달 30일 연평도를 찾아 환경정비사업을 펼쳤고,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동물명예감시원 박희태씨는 지난 2일 연평도에 들어와 집 없이 떠도는 동물을 위해 임시보호소를 만들어 줬다.

 본격적인 복구를 앞두고 힘을 보태겠다는 연락도 쏟아졌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중장비 임대업을 하는 강승구(46)씨는 자신의 중장비를 투입해 건물 철거 작업을 돕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강씨는 “중장비기사들이 연평도에 포탄이 날아올지 모르니까 작업하러 가길 꺼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라면 포탄이 무서울 리 없다.필요하면 1번으로 가서 복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산 미8군 지원단과 한 대학교 동아리에서도 현지에서 복구지원을 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 왔다.

 인천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안전 점검 및 배관 교체를 맡겠다고 했다.

 최철영 연평면 상황실장은 “면 인력으로는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없는 기술적인 부분이 있다.그런 부분을 비롯해 일손도 부족한데 도와주시겠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하지만 현 상황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하고 신청만 받아놓은 상태”라며 “면사무소에서 성심성의껏 접수하고 있으니 자원봉사를 원하는 분의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특히 보일러 등 난방 시설의 수리.보수 인력과 가구별 수도 배관 교체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 현지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과 포탄으로 흉해진 마을 담벼락 등의 도색작업도 지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