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수능…표준점수 최고점 대폭 상승

어려웠던 수능…표준점수 최고점 대폭 상승

입력 2010-12-07 00:00
수정 2010-12-07 11: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달 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수리,외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 올랐으며 원점수 만점자(35명)는 작년(463명)과 비교해 13분의 1에 불과했다.언·수·외 세 영역 만점자(11명)도 6분의 1로 줄어 상위권 변별력이 그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높였음에도 시험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EBS 연계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이런 내용의 수능 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8일 오전까지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 140점,수리 가형 153점,수리 나형 147점,외국어 142점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각각 6점,11점,5점,2점 높아졌다.

 또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언어는 7점,수리 나형은 2점 상승하고 수리 가형은 4점 낮아졌으며 외국어는 동일했다.

 즉 작년 수능에 비해서는 세 영역 모두 어려웠고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워진 수준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져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평가원 김성열 원장은 “수능 준비를 할 때 공부 범위를 한정해준 면에서는 EBS 연계 효과가 있었다.문제풀이에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왜 어려웠는지 분석해 내년에는 비교적 어렵지 않게 느끼도록 출제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 등 입시기관은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수능이 쉽게 출제돼 동점자가 많아지면서 혼란을 빚었던 지난해 입시 같은 상황은 올해 정시에서는 재연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평했다.

 1~2등급 구분점수는 언어 129점,수리 가형 132점,수리 나형 139점,외국어 132점이었다.

 과목별로는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최대 20점 이상까지 벌어져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일부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수리 6점(가 153점,나 147점),사회탐구 16점(정치 82점,세계사 66점),과학탐구 6점(화학II 75점,화학I 69점),제2외국어 23점(아랍어 90점,프랑스어 67점)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