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예과·경영대 560점대 되어야, 성대·한양대 등 인문계 인기과 530점대
8일 성적표를 손에 쥐는 수험생들의 관심은 ‘과연 내 점수로 어느 대학에 갈 수 있을까?’에 쏠려 있다. 입시업체들은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수능 표준점수 566~568점(800점 만점 기준)은 넘어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의대에 진학하려면 555~564점 이상, 인문계 최상위권인 서울대 경영대는 558~565점은 넘어야 합격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인문)는 561~556점, 사회과학계열은 555~558점, 국어교육과는 552~556점이 지원 가능 점수였다. 연세대는 경영계열의 경우 553~556점, 자유전공학부 549~551점, 영문과 542~546점, 고려대는 경영학과 552~556점, 자유전공학부 548점, 정경대학 550~553점 이상은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 최상위권인 주요 대학 의예과는 연세대 558~564점, 고려대 554~558점, 성균관대 555~562점, 한양대 549~554점 등을 형성했다.
또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한국외대 등의 인문계 인기학과에 합격하려면 적어도 530점은 넘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학과 546~551점, 서강대 경영학부 544~549점, 한양대 정책학과 534~544, 한국외대 통번역학과 541~544점 등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만점과 1등급 구분 점수 사이에 해당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의 점수 차이가 지난해보다 크게 벌어져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높아진 게 올해 수능의 특징”이라면서 “중상위권 이하 수험생의 경우 전체 지원자 증가에 따른 경쟁률 상승이 예상되고 탐구 영역 반영 과목 감소로 동점자가 증가해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상에듀 이치우 실장은 “동일 모집군에서 일정 비율의 수능 우선선발과 일반 선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 우선선발의 합격선이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고, 대학별로 수능 100% 전형의 비중이 커지면서 점수 또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명찬 소장은 “안전 지원은 배치표와 10~20점 차이를 둬야 하고 상향 지원을 하려면 올해 새로생기는 학과를 과감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2-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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