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도 KTX …경전선 고속철 개통

창원·김해도 KTX …경전선 고속철 개통

입력 2010-12-15 00:00
수정 2010-12-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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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중심도시인 창원과 김해에도 고속철도 시대가 열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마산역 광장에서 복선 전철화 공사를 마친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의 고속철도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김희국 국토해양부 차관,조현용 이사장,허준영 철도공사 사장,박완수 창원시장,박종규 김해부시장,한나라당 권경석·안홍준·김학송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일반인 등 800여명이 참석해 고속철도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조현용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경전선에 이어 김천·합천·의령·진주를 잇는 내륙철도 건설을 계획 중”이라며 “이제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철도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영 사장은 “녹색과 성장은 대립되는 개념이지만 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게 기차를 타는 것”이라며 “이 지역이 세계 최강 유라시아 철도의 시·종착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시장도 인사말에서 “KTX 개통이 지역 활성화와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고 남해안 시대 개막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산역 개통식에 앞서 김해에서도 김해시 주관으로 진영역 개통식이 마련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2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1조8천124억원을 들여 삼랑진~마산~진주 101.4㎞ 단선구간을 93.9㎞ 복선전철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랑진에서 마산에 이르는 40.6㎞ 구간은 이번에 우선 개통했다.

 개통식 세리머니에서는 ‘서울~창원 2시간55분’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통천이 펼쳐져 서울과 창원이 반나절 생활권이 됐음을 알렸다.

 공단은 경전선 개통에 따른 KTX 운행으로 새마을호 열차로 4시간57분이 걸리던 마산~서울 구간이 2시간55분으로 2시간 이상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2012년까지 삼랑진~진주 구간 93.9㎞의 고속화 공사가 완료되면 운행 속도가 시속 150㎞에서 200~230㎞ 수준으로 빨라져 마산~서울 구간이 편도 2시간30분대로 더욱 가까워진다.

 앞으로 KTX는 주중 14회(상·하행 각 7회),주말 24회(상·하행 각 12회)씩 운행되며 창원·창원중앙·진영역에 정차한다.

 첫 차는 서울역에서 오전 6시35분,마산역에서 오전 6시45분에,막차는 서울역에서 오후 8시50분,마산역에서 오후 8시15분에 각각 출발한다.

 서울∼마산 KTX 운임은 주중(월∼목요일) 4만7천400원,주말(금∼일요일) 및 공휴일 5만700원으로 정해졌다.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은 1905년 러일전쟁 중 병참수송을 위해 개통된 이후 단선으로 운영돼 왔다.

 한편 KTX 개통을 계기로 창원과 김해시는 버스노선을 정비하고 다양한 연계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하면서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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