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출근길’ 서울, 교통대란 없었다…경기는 심한 정체

‘눈 출근길’ 서울, 교통대란 없었다…경기는 심한 정체

입력 2010-12-17 00:00
수정 2010-12-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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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16일 밤부터 17일 아침까지 눈이 내렸지만,출근길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차를 두고 집을 나선 시민이 많아 주요 도로의 교통량이 평소보다 많이 줄어든 데다 서울시가 밤새 제설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서 신속하게 눈을 치웠기 때문이다.

 오전 8시께 서울 중구 남산3호터널에서 빠져나와 명동 방향으로 가는 5차선 도로에서는 출근 시간대임에도 차들이 서행할 뿐 큰 정체는 없었다.

 인근 주상복합 건물 직원 3~4명이 나와 눈 치우기에 여념이 없었던 인도와 달리 차도에는 눈이 전혀 쌓이지 았았다.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살포한 제설제 덕분에 눈이 다 녹았던 것이다.

 같은 시각 광진구 지하철2호선 건대입구역 부근과 강남 영동대로에서도 차량이 시속 40㎞ 정도로 서행했지만 흐름이 막히지는 않았다.

 성북구 정릉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장모(29.여)씨는 “새벽부터 눈이 많이 와 차를 두고 나왔다”며 “언덕이 많은 삼청동길이 통제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통행이 허용됐고 도로도 평소보다 한산해 아무런 문제 없이 출근했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강북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강모(27)씨도 “지하철을 탈까 하다가 택시를 탔는데 차가 평소보다 많지 않아 늦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의 집계를 보면 출근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이 평소보다 50% 이상 줄었다.

 그러나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시속 10㎞ 내외,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시속 20㎞,올림픽대로 시속 20~40㎞ 등으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택시기사 김용구(53)씨는 “폭설은 아니지만 적잖은 눈이 내렸는데도 이번에는 서울시가 발 빠르게 대처한 것 같다.평소 출근길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밤부터 눈이 내리자 제설차량 272대와 소형차량 403대,장비 94대를 동원해 시내 주요 도로 등에서 눈을 치웠고,17일 오전 8시께까지 소금 451t과 염화칼슘 721t을 도로에 뿌렸다.

 시 관계자는 “전날 밤 내내 제설차가 눈을 치웠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홍보도 잘되어 심한 정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 뒷길에서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이 거북이운행을 했다.

 반면,경기도는 출근시간대에 차량이 몰린 탓에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거의 전 구간에서 지·정체가 빚어졌으며,서해안고속도로 일직JC~금천IC와 경부고속도로 안성IC~판교JC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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