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첫 한국계 시장 탄생

중남미 첫 한국계 시장 탄생

입력 2011-01-15 00:00
업데이트 2011-01-15 01:0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흥원 페루 찬차마요시장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한국계 시장이 탄생했다. 페루 주재 한국 대사관과 현지 언론은 정흥원(64)씨가 수도 리마에서 동쪽으로 300㎞쯤 떨어진 중부 도시 찬차마요 시장으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정흥원 페루 찬차마요시장 연합뉴스
정흥원 페루 찬차마요시장
연합뉴스
현지에서 ‘마리오 정’으로 통하는 정 시장은 지난해 10월 선거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푸레르사 2011’ 소속 후보로 출마해 현직 시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정 시장은 1980년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년간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1986년 의류제조 기술로 이민 생활을 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이후 10년간 아르헨티나에서 생활한 그는 1996년 리마로 옮겼다. 찬차마요에 이주한 지는 10년째로 접어들었다. 그는 원주민이 대다수인 찬차마요에서 음식점과 함께 생수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 국적인 정 시장이 시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던 것은 페루가 영주권자라도 2년 이상 출마지역에 거주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뺀 공직 선거 입후보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정 시장은 취임사에서 “임기 4년 동안 시민 여러분과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구 17만 6000명인 찬차마요는 커피농업이 주요 산업이다. 은과 구리, 아연 등 광물 자원도 풍부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01-15 25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