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무상급식 1~4학년으로 확정

서울 초등학교 무상급식 1~4학년으로 확정

입력 2011-02-01 00:00
수정 2011-02-01 09: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내 초등학교 1~4학년 학생들이 올해 3월부터 학교 점심을 무상으로 먹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초등학교의 무상급식 수혜대상을 논의한 끝에 1~3학년에 먼저 혜택을 주기로 했으며,기초자치단체들은 4학년생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이 시교육청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초등학교 3개 학년의 무상급식 재원 1천162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1~3학년을 먼저 시행하면 올해 4~6학년은 혜택을 받을 수 없고,4~6학년에 우선 혜택을 주면 ‘보편적 복지’ 의미가 다소 퇴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혜대상 학년을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편적 복지는 나이가 어린 학생들에게 먼저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 곽노현 교육감의 방침이다”고 말해 이번 결정에 곽 교육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시교육청이 1~3학년을 수혜 대상으로 결정함에 따라 초등 1개 학년에 대한 무상급식 예산 280억원을 확보한 21개 자치구는 몇몇 구를 제외하고는 4학년을 수혜대상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욱 서울시의회 친환경무상급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초등 4학년을 위해 예산을 사용하기로 (구청장들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한 끼의 최종 단가는 2천457원으로 작년 전체 공립초교 급식비를 기준으로할 때 상위 6% 수준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작년 한 끼의 평균 급식단가는 2천270원이었다.추가된 187원은 친환경 급식재료를 사는 데 쓰인다.지자체들도 관내 학교의 친환경 음식재료 구매를 지원해왔기 때문에 관련 예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쌀 등은 공동구매,산지 직거래나 계약재배·생산 등을 통해 조달된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그러나 현재 수준으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적잖은 학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초등학교 급식비는 식품비 1천727원,우유값 330원이 전체 단가의 90.4%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농수산물 등 상당수 식재료 가격은 작년 말과 비교해 최대 수십 퍼센트(%) 급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신설 재원을 다른 용도로 유용했다며 시교육청의 예산 1천37억원을 삭감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여서 무상급식 시행의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곽 교육감과 무상급식에 동참한 민주당 소속 21개 구청장,부구청장은 이날 오전 시교육청에서 조찬 모임을 하고 △1~4학년에 우선 무상급식 △급식에 친환경쌀 사용 △무상급식 정례협의회 구성 등을 합의했다.

 곽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무상급식을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부자급식’ 주장이야말로 빈부 대립을 부추기는 굉장히 위험한 포퓰리즘”이라며 “무상급식은 단군 이래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했다.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년도 제1회 추경으로 광진구 학교 90억원 및 지역 발전 44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육청 예산 90억원, 광진구 지역투자 예산 4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용곡초, 용곡중, 대원고 등 관내 학교의 시설 노후화 해소와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했다”며, 특히 용곡초 본관동·서관동과 용곡중 교사·교육정보관·청솔관의 드라이비트 해소 사업에 29억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곡중 급식실 전면 개선에 3억 9000만원, 학생식당 신설에 1억 8000만원, 대원고 급식실 환기 개선에 3억 3000만원을 반영했다. 이에 전 의원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꼭 필요한 예산만 반영한 만큼 교육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진정한 교육은 안전한 공간에서 출발한다는 관점에서 예산 확보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투자사업 예산 44억원도 확보됐다. 특히 도시 안전과 교통 분야의 생활밀착형 사업이 중점 반영됐다. ▲군자역 역사 환경 개선에 1억원 ▲구의동, 자양동, 중곡동 일대 시도 보도 유지관리 사업에 3억원 ▲중곡1~4동 일대의 하수관로 정비에는
thumbnail - 전병주 서울시의원, 2025년도 제1회 추경으로 광진구 학교 90억원 및 지역 발전 44억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