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무어
독일 DPA통신은 7일 현장 과학수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그의 시신에 물리적 폭행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추정은 몇몇 화학적 검사들을 거쳐야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어는 6일 스페인 남부의 소도시 에스테포나의 한 리조트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여자친구와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영국 일간지 선은 무어가 샴페인과 브랜디를 급하게 마신 뒤 토하다가 토사물에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유명 가수들과 팬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지난해 4월 내한공연에서 천안함 사건을 위로하면서 ‘스틸 갓 더 블루스’(Still Got The Blues) 등 히트곡을 들려준 바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1-02-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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