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하)] ‘전통 명문’ 일반고 갈수록 쇠퇴

[2007~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하)] ‘전통 명문’ 일반고 갈수록 쇠퇴

입력 2011-02-24 00:00
수정 2011-02-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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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경기·서울·경복高 ‘전설’로 경남·전주·대전高도 명성 퇴색

표1 :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가나다순①)

※표2 :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가나다순②)

※표3 :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합격자 순)



해가 갈수록 전통 명문 고교가 서울대 입학에서 빛을 바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상위 20개교를 살펴보면 경기고는 2007년 12위(17명)를 차지한 이후 명단에서 사라졌다. 서울고는 2008년 20위(16명)에 겨우 턱걸이했지만 그 이후 자취를 감췄다. 경복고는 한 자릿수 합격자로 이미 7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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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3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고교의 ‘서울대·연대·고대’로 불렸던 이 ‘빅3’의 화려했던 과거는 이제 전설로만 남게 됐다. 특히 경복고는 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 등을 배출한 학교로도 명성을 날렸지만, 점차 대원외고 등 특목고에 그 자리를 내주는 처지로 내몰렸다. 지방 명문고도 쇠락의 길을 걷기는 마찬가지다. 과거 부산 지역에서 ‘제1명문’을 다퉜던 경남고와 부산고는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한명도 내놓지 못했다. 1981년 178명으로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던 전주고는 올해 단 2명, 140명 이상씩 무더기 합격자를 배출했던 대전고·진주고·마산고는 각각 4명, 2명, 0명에 그쳤다.

반면 대원외고, 서울예술고, 세종과학고 등 특목고들은 최근 40~90명에 달하는 서울대 합격자를 매년 배출해 신흥 명문고 반열에 들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2-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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