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 전국서 추모행사

‘천안함 1주기’ 전국서 추모행사

입력 2011-03-26 00:00
수정 2011-03-26 16: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안함 폭침사건 발생 1주기인 26일 전국 곳곳에서 천안함 46용사와 고(故) 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요인과 전사자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 정당 및 각계 대표, 시민 등 4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순국 용사 1주기 추모식이 엄수됐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추모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경과보고,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추모사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조국의 영예를 지킨 우리 장병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우리 국민은 용사들을 기억할 것이며 용사들의 뜻을 받들어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모식에 앞서 고 이용상 하사의 아버지 이인옥씨,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 한 준위의 부인 김말순씨 등 유족 대표 3명과 함께 46용사와 한 준위의 묘역에 참배하고 함께 묘역을 둘러봤다.

순국 용사의 모교와 군항(軍港)이 있는 인천과 경남 창원 등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고 이창기 준위와 고 정종율 상사, 고 강현구 하사, 고 조지훈 상병의 모교인 인천 인하공업전문대는 교직원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교정에 마련된 분향소에 국화를 바치며 순국 용사의 넋을 기린 학생들은 고개를 떨구고 흐느끼기도 했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내 분향소에도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시민의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창원에서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가 21일부터 31일까지 정문에 ‘잊지 말자 46용사, 지켜내자 우리 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46용사와 고 한 준위의 이름을 호명하는 ‘롤콜(Roll Call)’ 방송을 하루 4차례씩 하며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는 30일에는 고 한 준위의 동상 제막식이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공원에서 거행된다.

진해구청 대회의실 로비에서는 추모 특별사진전이 열렸고 한국자유총연맹 경남도지부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안보사진전과 안보교육 등 추모행사를 했다. 방위산업체인 S&T중공업은 정문과 후문, 각 공장 등에 추모 현수막을 걸고 47명 전사자를 추모했다.

부산역 광장에서도 추모제와 북한만행규탄 범시민대회가 개최됐다.

안보 및 보훈단체 등 80여개 단체 3천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부산애국범시민연합 주최로 남해안 별신굿 진혼제를 시작으로 넋풀이, 살풀이 의식과 천안함 추모영상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제를 마친 시민들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범시민대회를 가졌고, 부산불교연합회도 부산시청 뒤 녹음광장에서 추모대제를 열고 호국장병의 넋을 기렸다.

나라사랑부산협의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역 광장에 ‘천안함 46용사 1주기 추모 특별 사진전’을 열고, 27일부터 30일까지 어린이대공원 입구로 자리를 옮겨 사진전을 연다.

강원 춘천시 공지천 의암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의 추모행렬이 이어졌고, 고 심형빈 중사와 고 장진선 중사의 모교인 동해 광희고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렸다.

해군 1함대사령부는 오는 31일까지를 특별 추모기간으로 정해 46용사와 고 한 준위를 애도하는 분향소를 설치ㆍ운영한다.

춘천시 공지천 인근 에티오피아 한국참전기념관 앞에서도 ‘천안함 1주기 추모제 및 도민 북한규탄 결의대회’가 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식과 북한규탄 행사가 이어졌다.

순국 용사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는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태국에서는 한인회(회장 김형곤)가 천안함 피격 사건 1주기를 맞아 한인회 홈페이지에 사이버 분향소를 설치해 순국 용사들을 추모했다.

태국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와 교민들은 이날 정오에 순국 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기찬 서울시의원, 오는 11월 서서울미술관 개관 앞두고 지역미술인들과 간담회 개최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지난 8일 오는 11월 개관을 앞둔 서서울미술관의 건립 및 개관 현황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기찬 의원을 비롯해 서울시립미술관 정소라 학예부장, 박나운 서서울미술관 관장, 지역미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서울미술관의 개관 준비 상황과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서울미술관은 금천구 독산동 1151번지 외 1필지(금나래 중앙공원) 내에 위치하며, 연면적 7186㎡, 부지면적 7370㎡(지상1층/지하2층) 규모로 서울시 유일의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건립되고 있다. 개관 전시로는 뉴미디어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미디어 특화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SeMA 퍼포먼스’와 ‘뉴미디어 소장품전’ 등이 계획되어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미술인들은 서서울미술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참여형 공공미술관’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2015년부터 시작된 서서울미술관 건립 사업이 10년여의 기간을 거쳐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면서 “서서울미술관이 서남권의 문화격차를
thumbnail - 최기찬 서울시의원, 오는 11월 서서울미술관 개관 앞두고 지역미술인들과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AI의 생성이미지는 창작인가 모방인가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제네레이션’ 모델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이미지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모델은 특정 애니메이션 ‘화풍’을 자유롭게 적용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것이 큰 특징으로, 콘텐츠 원작자의 저작권을 어느 범위까지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1. AI가 학습을 통해 생성한 창작물이다
2. 저작권 침해 소지가 다분한 모방물이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