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학부생들의 휴학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학부생 휴학생이 2009년 1학기 620명, 지난해 1학기 753명에서 올해 1학기 864명으로 매년 급증했다.
올해 입학 정원이 1000명이 채 되지 않은 것에 비춰 지나치게 많은 휴학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남표 총장이 부임해 차등 등록금제와 100% 영어 강의 등 이른바 개혁 정책을 실시하기 전인 2006년 1학기 때 휴학생이 410명밖에 되지 않은 것과 비교된다.
과학고나 영재학교 출신 또는 일반고에서 수석을 다투던 학생들이 카이스트에서 성적 때문에 벌금 같은 등록금을 내는 굴욕감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휴학생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카이스트 교내의 학생상담센터에서 처리하는 연간 2000여건의 학생 심층상담 중 진로나 대인관계, 이성문제 등보다 성적에 관한 것이 15% 안팎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이 반드시 ‘차등 등록금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11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학부생 휴학생이 2009년 1학기 620명, 지난해 1학기 753명에서 올해 1학기 864명으로 매년 급증했다.
올해 입학 정원이 1000명이 채 되지 않은 것에 비춰 지나치게 많은 휴학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서남표 총장이 부임해 차등 등록금제와 100% 영어 강의 등 이른바 개혁 정책을 실시하기 전인 2006년 1학기 때 휴학생이 410명밖에 되지 않은 것과 비교된다.
과학고나 영재학교 출신 또는 일반고에서 수석을 다투던 학생들이 카이스트에서 성적 때문에 벌금 같은 등록금을 내는 굴욕감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휴학생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카이스트 교내의 학생상담센터에서 처리하는 연간 2000여건의 학생 심층상담 중 진로나 대인관계, 이성문제 등보다 성적에 관한 것이 15% 안팎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이 반드시 ‘차등 등록금제’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1-04-1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