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무릅쓰고 최선 다한 대원들에 감동”

“위험 무릅쓰고 최선 다한 대원들에 감동”

입력 2011-04-15 00:00
수정 2011-04-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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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가노현 주민들, 한국 구조대에 종이학 선물

“우리나라가 지진과 쓰나미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누구보다 용기를 가지고 현장에 들어가 생존자 구출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한 구조대원들의 모습에 감사와 감동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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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발생 후 긴급구조대로 파견됐던 김재균 외교통상부 인도지원과 서기관이 일본 나가노현 주민들이 감사의 선물로 보내온 종이학 휴대전화 줄을 펼쳐 보이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일본 지진 발생 후 긴급구조대로 파견됐던 김재균 외교통상부 인도지원과 서기관이 일본 나가노현 주민들이 감사의 선물로 보내온 종이학 휴대전화 줄을 펼쳐 보이고 있다.
외교부 제공


●손수 접은 종이학 달린 휴대전화 줄

지난 13일 오후 외교통상부에 일본에서 온 노란색 박스가 도착했다. 박스 안에는 일본 나가노현 주민 10명이 손수 접은 종이학이 달린 휴대전화 줄 125개와 감사 서한이 담긴 125개의 봉투가 들어 있었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 직후 파견된 한국의 119구조대 107명의 생존자 수색·구조 활동에 대한 감사를 담은 선물이 전달된 것이다.

이들은 감사 서한에 일본어로 한국 구조대의 활동에 감사한다는 내용과 함께 이름을 적은 뒤 한국어로 해석해 같이 담았다. ‘나가노의 시민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휴대전화 줄은 할아버지·할머니들께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일본에 파견한 긴급구조대는 119구조대 등의 대원 105명과 외교부 인도지원과 직원 2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12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파견돼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 지역에서 눈보라와 비바람 등 여러 악조건을 이겨 냈다. 최초로 파견된 외국 구조대 중 마지막까지 생존자 수색·구조 활동을 벌였다.

●감사의 뜻 보낸 유일한 구조대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 나가노현 주민들이 이와 같이 감사의 뜻을 전달한 구조대는 한국 구조대가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4-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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