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로학원, 전국 인문계고 2년간 수능성적 분석결과
전주제일고 학생들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통틀어 2009년보다 전국에서 가장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종로학원은 2009년과 2010년 수능에 모두 20명 이상의 학생이 응시한 전국 1천288개 인문계고 학생들의 수능점수 변화추이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인문계열(수리 나형과 사회탐구 기준)의 경우 전주제일고 학생들의 지난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평균 표준점수는 2009년(255.6점)보다 55.1점 높은 310.7점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포항중앙고는 258.5점에서 312.6점으로 54점 높아졌고, 전북제일고도 244.9점에서 295.9점으로 51점 향상됐다.
이어 부산장안고를 비롯한 6개교가 30점 이상, 강원도의 둔내고를 비롯한 14개교가 20점 이상, 강원 철원고 등 31개교가 15점 이상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미.적분과 과학탐구 기준)의 경우 전주제일고 학생들의 지난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의 평균 표준점수는 296.8점으로 2009년(226.7점)보다 무려 70.1점 상승해 전국 1천61개 인문계고 가운데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또 전북제일고(64점)와 포항중앙고(54.7점), 경기 성사고(51.4점)가 그 뒤를 이었다.
경북 선산고 등 3개교가 40점 이상, 부산 경남여고를 비롯한 9개교가 30점 이상, 경기 풍무고를 비롯한 26개교가 20점 이상, 대구 동문고 등 25개교가 15점 이상 뛴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에서 졸업생은 학교외적 요인이 작용할 수 있어 대상에서 제외했고, 수리 가형의 경우 선택과목간 표준점수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만 대상에 포함했다고 부산종로학원 측은 설명했다.
부산종로학원 김윤수 학력평가실장은 “성적이 많이 향상된 고교 가운데는 기숙형 학교가 많았고, 관할 교육청이나 자치단체의 특별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공교육 강화가 학력신장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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