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 검거에 기여한 시민이 경찰에서 받은 범인신고 포상금을 장학금으로 내놨다.
충북 보은군 수한면 박병규(39)씨는 3일 (재)보은군민장학회 이사장인 보은군수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주점을 운영하는 박씨는 4월 2일 오전 3시25분께 보은읍 삼산리의 한 술집에 등유를 붓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나던 방화범을 붙잡는 데 기여해 최근 경찰로부터 3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당시 퇴근 중이던 박씨는 방화장면을 목격해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한 뒤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가 출동한 경찰과 함께 범인을 제압했다.
박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방화범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0여일 뒤 경찰로부터 포상금을 받은 박씨는 값진 돈을 더욱 뜻있게 쓰기 위해 고민하다가 호주머니 돈 20만원을 합쳐 보은군민장학회를 찾았다.
박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형편이 어려운 고향 후배들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충북 보은군 수한면 박병규(39)씨는 3일 (재)보은군민장학회 이사장인 보은군수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주점을 운영하는 박씨는 4월 2일 오전 3시25분께 보은읍 삼산리의 한 술집에 등유를 붓고 불을 지른 뒤 달아나던 방화범을 붙잡는 데 기여해 최근 경찰로부터 3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당시 퇴근 중이던 박씨는 방화장면을 목격해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한 뒤 도주하는 범인을 뒤쫓아가 출동한 경찰과 함께 범인을 제압했다.
박씨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방화범도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0여일 뒤 경찰로부터 포상금을 받은 박씨는 값진 돈을 더욱 뜻있게 쓰기 위해 고민하다가 호주머니 돈 20만원을 합쳐 보은군민장학회를 찾았다.
박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형편이 어려운 고향 후배들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