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경북 지역 선로위에서 또 멈춰

KTX, 경북 지역 선로위에서 또 멈춰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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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고속철도(KTX)가 또 운행중 멈춰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오후 1시 17분 동대구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 제132호 열차가 김천.구미역을 통과한 직후 선로 위에서 멈춰섰다 20여분 만에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열차는 무정차 통과역인 김천.구미역을 정상 속도로 통과해 충북 영동 방향으로 운행하던 중 서행하다 정지했으며, 열차가 멈추면서 132호 열차를 비롯해 후속 열차가 10-20분 가량 지연 운행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행 중 자동차축검지장치(레일과 바퀴 등이 닿는 부분의 상태 이상을 감지하는 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돼 기관사가 열차를 세웠고, 확인 결과 큰 문제가 없어 다시 열차를 출발시켰다”며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해 약간의 이상만 발견돼도 매뉴얼에 따라 운행을 중단하기 때문에 운행 중단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132호 열차에 탔던 한 승객(47)은 “’특정장치의 온도가 갑자기 상승해 멈추게 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 뒤 다른 안내가 없어 서울에서 예정된 회의시간을 지키지 못할까 불안했다”며 “요즘 열차 관련 사고가 잦은데 제대로 된 안내조차 없으면 승객들이 뭘 믿고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올해 초 광명역 주변 터널에서 탈선사고가 일어난 것을 비롯해 지난 4일 오전에는 경북 김천.구미역 주변에서 취객이 객차 사이에 설치된 비상레버를 당기는 바람에 문이 열린 채 8분 동안 주행해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등 최근들어 KTX와 관련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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