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또 후배들 집단폭행…경찰 조사

용인대 또 후배들 집단폭행…경찰 조사

입력 2011-05-25 00:00
수정 2011-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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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배들이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사건으로 학내 폭력근절 대책을 내놓은 경기도 용인대학교에서 한달 만에 다시 폭행사건이 발생, 학교 측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5일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 21일 태권도학과 06학번 복학생 4명이 같은 과 1~2학년 후배 32명을 종합체육관 뒤 야산으로 집합시킨 뒤 일부 후배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각종 행사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시범단’ 학생들이다.

06학번 선배들은 다음날(22일) 교내 최고경영자 동문 체육대회에서 선보일 시범행사를 앞두고 연습하던 중 한 후배가 ‘인간탑 쌓기’ 과정에서 실수하자 모아놓고 정신력 강화 등의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배들은 지난달 경호학과의 선후배간 구타 사건을 계기로 학교 측이 교내에 설치한 CCTV를 피해 학교 뒤편 야산으로 후배들을 집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집합당하기 직전 한 학생이 이 같은 사실을 교내 ‘인권지킴이 핫라인’ 전화에 문자메시지를 남겨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교수가 신고 내용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고 다음날인 22일 오전 뒤늦게 신고내용을 확인하고 진상조사에 나서 늑장대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신고가 문자메시지로 들어왔는데 담당 여교수가 집안일을 보느라 제때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현재 시범단 활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번 폭력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달 7일 경호학과 선후배들의 집단 구타사건 이후 교내 무도실습장에 CCTV 설치, 실습장 출입문을 유리문으로 교체, 인권지킴이 핫라인전화 개설 등 각종 폭력근절 대책을 내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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