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 막는 암 유발 효소 발견

방사선 치료 막는 암 유발 효소 발견

입력 2011-06-14 00:00
업데이트 2011-06-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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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안성관 교수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암을 일으키는 동시에 방사선 치료 효과까지 떨어뜨리는 새로운 효소를 발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건국대 안성관 교수 연구팀이 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구진이 ‘하데스’로 이름 붙인 특정 효소가 많은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어렵고 재발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효소 하데스가 세포 생존·사멸·에너지 합성에 필수적인 미토콘드리아를 통해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p53’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항암 치료 효과도 높이면서 동시에 암 재발 위험도 낮춰주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데스를 이용한 암 치료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기초의학 학술지인 ‘세포 사멸과 분화’ 지난달 20일 자 인터넷판에 실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6-1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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