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예년보다 는다

‘잠 못 드는 밤’ 예년보다 는다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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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부분 폭염주의보 20일부터 본격 찜통더위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바야흐로 ‘무더위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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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 빨래 끝~  기나 긴 장마가 물러가자 곧바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수색동 사랑가득요양원 옥상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장마 탓에 눅눅해진 이불과 옷가지 등을 내다 말리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1도를 기록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장마 끝~ 빨래 끝~
기나 긴 장마가 물러가자 곧바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18일 오후 서울 은평구 수색동 사랑가득요양원 옥상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장마 탓에 눅눅해진 이불과 옷가지 등을 내다 말리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4.1도를 기록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기상청은 18일 경북 의성군에 폭염경보를 발효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낮 최고기온은 오후 4시 기준 경기 시흥이 37.4도를 기록했다. 아침 최저기온도 광양 25.9도, 여수 25.5도, 부산이 25.1도까지 올라 올 들어 첫 열대야를 보였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에다 최고 열지수 32도 이상인 상태가 각각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내린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생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나타나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20일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 같다. 여태껏 더위는 맛보기인 셈이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발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열대야 일수도 예년에 비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불볕 무더위가 본격화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심평원 황재택 상근심사위원은 “폭염시에는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의 외출을 가능한 한 삼가야 한다.”면서 “한여름에 건강을 유지하려면 적절한 수분 섭취와 함께 실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도록 지나친 냉방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1-07-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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