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지하 어뢰공장에 조선인 생매장”

“부산항 지하 어뢰공장에 조선인 생매장”

입력 2011-08-12 00:00
수정 2011-08-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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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피해자연합회 “공장 지도 입수…즉각 발굴해야”

일제 강점기 부산항 지하에 대형 어뢰공장이 건설됐으며 이곳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이 생매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일제피해자연합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연합회는 “일제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어뢰공장 지도를 보면 길이 약 2㎞의 철로와 어뢰 창고를 뜻하는 수뢰고(水雷庫), 탄약고 등 시설이 발견된다”며 “이는 일제가 이곳에 어뢰공장을 지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2002년 부산항 지하에 일제의 어뢰공장이 있었다는 주장을 처음 내놓은 다큐멘터리 작가 정충제씨로부터 해당 지도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당시 동원된 이들 가운데 생사 여부도 모르고 유골조차 발견되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유족 진술을 비롯해 해당 부지에 유골이 묻혔다는 진술이 여럿 나오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충제씨는 2002년 부산시 남구 문현동 1219-1 부지 지하에서 일제가 만든 어뢰공장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나 “해당 통로는 해방 이후 만들어진 것”이라는 반박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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