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정규전과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특수전사령부 출신 현역과 예비역들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무더기로 유출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에 현역 2명과 특전사 예비역 3664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13일 오전 삭제 조치했다.”면서 “예비역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개별적으로 가입할 때 입력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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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넷 사이트는 ‘공수특전단 검은 베레’라는 사이트로, 가입자들의 출신 부대, 기수, 입대·전역일, 연락처, 이메일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이트는 2001년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중에는 특전사 소속 부사관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다만 “신분이 노출된 현역 2명은 특전사 부사관으로 3년 전 가입했지만, 활발히 활동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적진 침투를 통한 게릴라전, 정찰, 정보수집, 직접타격, 요인암살 및 납치 등 각종 비정규전을 수행하는 특전사 전·현 요원들의 개인 정보 유출이 북한군에 의해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1-08-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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