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독도 해병대 배치 정부와 합의했다더니...

홍준표, 독도 해병대 배치 정부와 합의했다더니...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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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의경’ 자원자 첫 공개 선발

경찰청은 독도를 경비할 의무경찰을 처음으로 공개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독도를 지키는 전투경찰은 의무 복무자 중에서 무작위로 선발됐지만, 앞으로는 처음부터 독도를 경비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의무경찰을 뽑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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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도가 한반도, 울릉도와 같은 색깔로 표시돼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일본 고지도를 들어 보이며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서울신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독도가 한반도, 울릉도와 같은 색깔로 표시돼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입증하는 일본 고지도를 들어 보이며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서울신문


이에 따라 이르면 2013년 7월부터 독도에 배치된 전경이 모두 의경으로 교체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또 “해병대에서 하는 것처럼 자원을 받으면 독도 경비 경력이 정예화되고 독도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3차례에 걸쳐 의경 독도 1~3기를 뽑아 11월부터 독도에 주둔시킬 예정이다. 4개 소대로 편성된 경찰력은 50일씩 돌아가면서 독도에서 근무하고 이외 기간에는 울릉도에서 근무한다. 독도 1기는 6~23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다음달 10일 입영한다. 인원은 20명이다. 또 2·3기는 7명씩으로 다음달 1~20일, 21~11월 20일에 원서를 받아 12월 1일과 29일에 배치된다.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병역 미필자이며 보트 조종면허나 수상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발전·조수기 관련 전기 관련 자격증, 요리 자격증 등을 소지할 경우, 우대한다. 접수 뒤 면접과 체력 검정 등 과정을 거쳐 1개월 뒤에 확정된다.

앞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 해병대를 배치하자고 정부에 공식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장관과 협의를 거쳤다.”면서 “해병대 주둔이 결정되면 울릉도에 중대급 해병대를 배치하고, 한 개 소대씩 독도에 순환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는 독도를 우리 스스로 분쟁 지역화할 수 있다며 난감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당시 홍 대표의 제안은 실현되지 않고 무산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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