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부경찰서는 8일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혐의(존속상해)로 대학생 이모(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전날 오후 8시께 남구의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그 직후 중구 성남동 울산교 위에서 자살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울산교 위에서 신발을 벗고 강물을 바라보다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행인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자살시도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지 주머니에 피 묻은 흉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추궁해 범행을 알아냈다.
이씨는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어머니가 잔소리를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씨가 범행 후 후회돼 자살하려 했다”며 “어머니는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생명에 전혀 지장이 없고 선처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