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친환경농산물 급증

무늬만 친환경농산물 급증

입력 2011-09-16 00:00
수정 2011-09-16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년간 ‘허위표시·부정유통’ 불량 농산물 9358건 적발

가짜 친환경농산물이 늘어나고 불량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건수는 2만 4288건으로 이 가운데 무려 11.9%(2896건)가 불량 친환경농산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2010년) 친환경농산물 인증품이 아닌데도 허위표시하거나 친환경농산물을 부정유통한 혐의로 고발되거나 행정처분된 불량 친환경농산물이 무려 9358건이었다. 이 중 356건은 부정유통으로 고발됐고 7919건은 인증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1083건은 표시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웰빙문화가 확산되면서 최근 5년간 친환경농산물 인증건수도 2006년 1만 1481건에서 2010년 2만 4288건으로 111.5%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증량도 112만 8093t에서 221만 5521t으로 96.3% 증가했다.

그러나 친환경농산물이 급증하면서 가짜 친환경농산물이 부정유통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같은 기간 부정유통으로 적발되거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인증이 취소된 건수는 2006년 352건에서 2010년 2735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9-1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