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배전라인 고장난 듯”
대규모 정전사태 5일 만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부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 시민들이 또다시 놀랐다. 한국전력 경기본부 측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 40분쯤 분당동 A아파트와 효자동 일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효자동 일대 전기공급은 3분 만에 재개됐지만 A아파트 800여 가구에는 정전이 발생한 지 1시간이 지난 오후 10시 50분쯤에야 전기가 들어왔다. 효자동의 한 주민은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전기가 끊겨 초를 찾느라 온 집안이 난리였다.”면서 “얼마 전 정전사태가 떠올라 두려웠다.”고 말했다. 분당소방서 측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를 포함해 이날 정전 때문에 발생한 사고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A아파트 내전설비에 발생한 문제가 한전의 이 지역 배전라인인 ‘효자 DL(Distribution-Line)’에 영향을 끼쳐 정전 사고가 난 것으로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9-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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