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주유소 폭발 현장…유리 파편 등 아수라장

화성 주유소 폭발 현장…유리 파편 등 아수라장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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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5시28분께 폭발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화성시 기안동 A 주유소는 사무실 내부의 집기와 유리 파편이 여기저기 나뒹구는 등 처참한 모습이었다.

주유소 뒤편 지하 보일러실에서 폭발이 일어나 지상 3층짜리 주유소 건물 옆면과 뒤편은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로 검게 그을렸다.

건물 1층 사무실 내부는 책장과 칸막이가 쓰러지고 상자 등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었다.

또 1층과 2층의 유리창은 폭발 당시 충격으로 대부분 깨져 파편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주유소 건물 뒤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B관광버스회사 소유 관광버스 10여대 중 4대와 승용차 6대도 파편 등에 유리창이 깨지고 차체가 찌그러졌다.

”이 주유소 사무실 건물 2층과 3층을 우리 회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B관광버스회사 강준식(50) 사장은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쾅’하는 굉음과 함께 벽이 흔들리고 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져 건물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재빨리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며 폭발 당시를 전했다.

그는 “폭발과 함께 사무실에 불이 났지만 주유소 직원 2명이 소화기로 껐다”며 “연쇄폭발로 이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회사 직원 C씨는 “운행 나갔다 와보니 내 승용차가 파편에 긁혀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유소 주변에 출입통제선을 설치한 채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직원들도 유사석유 저장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지하 유류 저장시설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등 긴장감 속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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