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지하보도 들어간 ‘엽기 택시’

광화문 지하보도 들어간 ‘엽기 택시’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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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차량 통행이 금지된 광화문 광장 지하보도로 들어가는 기괴한 일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5시50분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세종로사거리 방향 지하보도에 문모(44)씨가 몰던 택시가 진입한 것을 시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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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지하보도를 통과해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된 해치마당까지 주행했지만 보행자나 시설물 등을 들이받지는 않았다.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문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았으며 약물 투약 여부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광화문 지하보도는 지하철역과 연결돼 출퇴근 시간에는 시민 통행량이 매우 많은 곳이지만 사고가 난 시각이 이른 아침이어서 대형 사고를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어떻게 차도에서 지하보도로 들어갔는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며 “일단 폐쇄회로(CC)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봐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택시 운전을 시작한 지 1개월밖에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씨를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을 물릴지 결정할 방침이다.

2009년 8월 개장한 광화문 광장은 좌우로 차도와 인접한 데다 안전 턱이 낮아 개장 이틀 만에 택시가 광장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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