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인 절반 자녀이름 한자로 못써”

“서울 성인 절반 자녀이름 한자로 못써”

입력 2011-10-24 00:00
수정 2011-10-24 13: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모 연령 낮을수록 더 몰라…이명학 성대 교수 설문조사

서울에 사는 성인 남녀 절반 가량이 자녀의 이름을 한자로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균관대 한문교육과 이명학 교수는 자녀를 둔 30~80대 서울시민 427명을 만나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47.8%가 자녀의 한자 이름을 틀리게 쓰거나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30.2%가 자녀의 한자 이름을 한 글자도 쓰지 못했으며 이같은 경향은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심해졌다.

한자 이름을 정확히 기재한 응답자 비율은 60대 이상에서 64.6%, 50대 56.0%, 40대 54.6%, 30대 37.2% 등으로 점차 낮아졌다.

또 서씨나 최ㆍ정ㆍ류ㆍ국ㆍ오 씨 등의 경우 성씨조차 틀리게 쓴 사람들이 많았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이 교수는 “한글 전용정책 이후 40여년 동안 한자 교육을 충분히 실시하지 않아 나타난 결과”라며 “자녀의 이름을 한자로 지었으면 최소한 이름 정도는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한다. 기초한자 교육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