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열정락서 토크 콘서트’서 멘토로 강연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은 4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열정락(樂)서 토크 콘서트’에서 “스펙 한 두개를 쌓으려고 인생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윤 고문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에서 ‘삼성의 인재상은 무엇이며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나’라는 질문에 “스펙은 기계나 제품에 있는 것이지 사람에게 어떻게 스펙이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야에 따라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정해진 일을 하려는 게 아닌 이상 스펙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보다는 지식과 지혜로 사람을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고문의 강연은 ‘세계 산업발전의 역사’를 주제로 해 다소 딱딱하게 들릴 수 있었으나, 스펙과 관련한 언급이 이어지자 청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리며 호응했다.
열정락서 콘서트는 삼성그룹의 후원으로 멘토와 청년들이 꿈과 고민을 나눌 수 있게 마련된 무대다.
이 행사는 지난달 26일 시작해 내달 7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 12곳을 순회하며 열린다. 삼성의 임원을 비롯해 김난도 서울대 교수, 가수 인순이,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투수 등이 멘토로 참여한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윤 고문에 이어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상상력으로 세상을 재창조하라’를 주제로, 가수 인순이가 ‘내 가치관, 내 생각대로 산다’를 주제로 학생들에게 인생에 관한 조언을 했다.
오승환 선수도 역경을 딛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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