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선수 목 조르고 폭행’ 김광은 감독 자진사퇴

‘女선수 목 조르고 폭행’ 김광은 감독 자진사퇴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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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조혜진코치 대행체제로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김광은(40) 감독이 선수를 때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구타설이 불거진 지 반나절 만인 30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감독직을 떠났다. 후임 사령탑을 뽑을 때까지 조혜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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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김광은 감독. 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 김광은 감독.
연합뉴스
김 감독은 지난 27일 신세계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가드 박혜진(21)의 목을 조르고 벽으로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뛰고 있는 친언니 박언주(23)와 주장 임영희(31)가 김 감독을 말렸지만 소용 없었고, 오히려 울먹이는 박혜진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거친 행동을 했다. 박혜진은 충격을 받아 현재 고향 마산에 내려가 있다.

김 감독은 “박혜진의 옷깃을 잡으려고 했는데 혜진이가 뒤로 피하다가 넘어지는 것을 잡아주는 과정에서 목에 상처가 났다.”고 해명했다. 사건은 박혜진의 어머니가 지난 29일 정화영 단장을 만나 항의하면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선수에 대한 감독의 무리한 언행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 관련 당사자들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사태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2-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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