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영월 상동 중석광산에 투자한다

워런 버핏, 영월 상동 중석광산에 투자한다

입력 2012-02-29 00:00
수정 2012-02-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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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강원 영월군 상동읍 옛 중석광산을 재개발하는 재개발하는 상동마이닝㈜에 1억 5천5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한다.

상동마이닝은 다국적 기업 IMC(International Metalworking Companies)와 ‘상동 텅스텐 및 몰리브덴 광산(상동광산)’의 재개발을 위한 투자 및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고 최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IMC는 워런 버핏이 주식 80% 이상을 소유한 회사의 계열사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IMC는 총 7천만 달러를 상동 마이닝에 투자해 지분을 취득하고 텅스텐 최종 정련 단계인 APT 공장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이에 앞서 IMC는 상동광산 재개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500만 캐나다 달러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IMC는 상동마이닝 재개발 완료에 필요한 추가 금융(최대 8천만 캐나다 달러)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된다.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였던 상동광산에서 생산된 중석은 한때 우리나라 수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상동광산은 값싼 중국산 중석에 밀려 경쟁력을 잃으면서 1980년대 중반부터 생산중단, 재가동을 거듭하다 1994년 문을 닫았다.

그러나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상동광산 재개발이 관심 속에 추진됐다.

상동마이닝은 국제 광물 전문 탐사 및 경제성 평가기관인 워드롭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상동광산 상층부 광량만 앞으로 10년 이상 개발이 가능한 3천500만t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동마이닝은 연간 생산량 120만t을 목표로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상동광산이 재개발되면 국내 대표적인 폐광촌인 상동지역 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상동마이닝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동을 하려면 800여 명의 직접고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따른 주민유입 효과만 1만 5천∼2만 명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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