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의 그늘’… 산모사망 3년새 40% 급증

‘노산의 그늘’… 산모사망 3년새 40% 급증

입력 2012-12-01 00:00
수정 2012-12-0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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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10만명당 12명서 17명…영아 사망률은 매년 감소 추세

최근 영아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출산 전후에 숨지는 산모는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출산연령 상승이 전체 출산율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지만 반대로 임신이나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여성도 그만큼 늘고 있다는 뜻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9~2011년 사망원인 보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1000명당 사망아 수인 영아 사망률은 3.0명으로, 2010년의 3.2명보다 0.2명(5.1%) 감소했다. 영아 사망률은 2001년 5.4명에서 계속 줄고 있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영아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4.3명보다 낮다. 생후 28일 미만인 신생아 사망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사망한 전체 영아 중 산모의 임신기간이 37주 미만인 조산아가 57.9%, 2.5㎏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가 57.6%였다. 영아 사망률은 산모 연령이 20세 미만(11.3명)과 40세 이상(5.1명)일 때 높았다. 출생아 10만명당 모성사망비는 지난해 17.2명으로 전년 대비 9.2%(1.4명) 늘었다. 모성사망비는 임신 또는 분만 뒤 42일 이내에 숨진 여성을 해당 연도의 출생아 수로 나눠 산출한다. 2008년 12.4명에서 3년 만에 38.7%(4.8명)나 상승했다. 2010년 기준으로 OECD 평균(9.3명)보다 1.7배 높다.

모성사망자 수를 해당 연도 가임기(15~49세) 여성의 평균인구로 나눈 모성사망률도 2010년 0.27명에서 지난해 0.30명으로 올랐다. 가임여성 중 임신·분만과 관련해 사망할 위험을 나타낸 생애 모성사망위험 역시 2009년 5377명당 1명에서 지난해 3897명당 1명으로 높아졌다. 통계청은 평균 출산연령과 고령 산모의 증가가 모성사망비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2009년 30.97세에서 지난해 31.44세로 올랐고,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같은 기간 15.4%에서 18.0%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5~39세(30.1명), 40세 이상(79.7명)의 모성사망비가 높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12-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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