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우체국 전호진씨 화재진압… LPG통 3개 현장서 빼내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업무 도중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주택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호진씨
그러던 중 전씨는 집 안에 LPG 통이 있는 것 같다는 주민들의 말을 듣고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전씨는 가스통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을 살려 불길 속에서 침착하게 5분 만에 가스통 1개(1개당 20~30㎏)를 밸브와 분리시킨 뒤 보관돼 있던 가스통 2개 등 3개를 가지고 나왔다. 가스통이 폭발했으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씨의 선행은 다음 날 마을 주민들이 우체국을 찾아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을 아꼈다.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02-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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