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AI 살처분’ 오리농장서 침출수 유출

진천 ‘AI 살처분’ 오리농장서 침출수 유출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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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AI 살처분’ 오리농장서 침출수 유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진천군의 한 오리농장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처리반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천 ‘AI 살처분’ 오리농장서 침출수 유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진천군의 한 오리농장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처리반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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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북 진천군의 한 오리농장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

4일 진천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진천군 덕산면 인산리에서 살처분된 오리를 넣은 PVC통에서 침출수가 흐른 것이 확인돼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 농장에서는 살처분된 오리 9천여 마리를 PVC통에 나누어 넣고 매몰 처리했다.

침출수 유출 당시 핏물이 섞인 침출수가 기포를 내며 땅속에서 흘러나왔고, 너비 1∼2m가량 규모의 웅덩이에 고일 정도의 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진천군의 한 관계자는 “PVC통에서 가스가 새면서 기포가 발생, 처리반을 동원해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오후에도 침출수가 새어나온 장소 곳곳에서 기포가 올라오고 있어 추가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침출수가 유출된 곳은 미호천에서 10m여 거리에 불과해 하천 수질 오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침출수가 유출된 곳은 지난 1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오리 9천여마리를 예방적 매몰처분한 농가로, 지난 3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진천군 관계자는 “PVC통에 70∼80%가량의 오리만 채웠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며 침출수 유출 방지를 위해 PVC통 60% 정도만 살처분 오리를 채우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래 매몰한 뒤 이틀 동안은 기포가 올라오기도 한다”며 “유출된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막아, 수질 오염을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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