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57곳 석면 위험에 노출

고속도로 휴게소 57곳 석면 위험에 노출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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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방·화장실서 검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57곳이 석면 위해성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까지 준공된 도공 소유 휴게소 121곳 가운데 4곳이 석면 위해성 ‘중간’ 등급을, 53곳은 ‘낮음’ 등급을 받았다. 조사 대상의 47%에 해당하는 휴게소가 석면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석면 자재 사용이 금지된 2009년 이후 착공한 휴게소 26곳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석면 위해성 ‘중간’ 등급을 받은 4곳은 영동고속도로 상·하행 문막휴게소, 상·하행 강릉휴게소다. 이들 휴게소는 ‘인체노출 가능성’ 항목에서도 위해성 ‘높음’ 점수를 받았다. 식당·주방을 비롯해 고객쉼터와 화장실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

 중부선 이천휴게소(하남 방향)의 주방과 주방 창고, 중앙선 원주휴게소(부산 방향)의 주방 창고에서도 석면이 나왔다. 현풍김천선 남성주휴게소(현풍 방향)는 석면의 유해성이 널리 알려진 2007년 준공한 곳인데도 고객 화장실과 직원 식당, 편의점 창고에서 석면이 나왔다.

 이 의원은 “주방을 비롯해 고객쉼터, 화장실, 직원 휴게소 등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은 이용객과 직원들이 석면에 노출됐다는 것”이라면서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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