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없이 고공작업”…삼성전자서비스 고발당해

“안전장치 없이 고공작업”…삼성전자서비스 고발당해

입력 2014-03-25 00:00
수정 2014-03-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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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박상범 대표와 각 서비스센터장 노동부 고발

산업안전보건법을 무시한 채 위험한 작업환경을 방치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이 회사 대표와 48개 지역 서비스센터장을 노동부에 고발했다.

금속노조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전자서비스·전국 서비스센터 안전보건 법위반 실태 및 AS 현장 노동자 특별안전점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두 달간 전국 48개 삼성전자서비스센터와 해당 직원 44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서비스센터에서는 총 21만2천869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가 발견됐다.

일부 직원은 아파트 등 높은 장소에서 추락방지 장치나 제대로 된 안전 보호구도 없이 에어컨 실외기 수리업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은 복장 규정 탓에 이런 ‘고공 작업’을 할 때에도 미끄러질 위험이 높은 구두를 착용하고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들이 각종 세척제·용접봉 등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취급하고 있음에도 사측은 작업장에 관련 안전·보건 표지를 성실히 부착하지 않았다고 금속노조 측은 주장했다.

직원들이 각종 유해가스와 먼지에 노출되고 있음에도 사측은 특수건강검진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직원들이 고객의 폭언이나 욕설에 시달릴 때도 사측은 반성문 등을 강요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있다고 금속노조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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