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경기도 지자체 분향소, 운영시간 제각각

<세월호참사> 경기도 지자체 분향소, 운영시간 제각각

입력 2014-05-02 00:00
수정 2014-05-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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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등은 24시간 운영…용인 등 야간에 폐쇄해 대조

여객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경기도내 지방자치체가 설치한 분향소 운영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추모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2일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정부의 분향소 설치 지침에 따라 수원시는 팔달구 인계동 시청 주차장에, 성남시는 야탑역, 안양시는 안양역광장에 각각 분향소를 설치해놓고 24시간 개방해 시민들이 고인들을 추모할 시간을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

그러나 용인시 등 일부 지자체은 청사 로비나 강당 등에 분향소를 차려놓고 야간에는 폐쇄해 늦은 시간 추모가 불가능하다.

용인시의 경우 시 청사에 추모공간을 만들지않고 기흥·처인·수지 등 3개 구청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해 오후 9시까지만 조문객을 받고 있다.

또 군포시는 시청 2층 대회의실에 마련해놓고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이천시는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오후 9시, 여주시는 시민회관에서 오후 10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

이 때문에 늦은 시간 분향소를 찾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조문도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해 불만을 사고 있다.

용인시민 김모(42)씨는 “퇴근 후 늦게나마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는데 구청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며 “공무원들 일하기 편하도록 조문시간마저 멋대로 제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처인구청 관계자는 “시 총무과에서 오후 9시까지 운영하도록 지침을 내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고 시 관계자는 “그 시간이면 시민들의 일반조문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수원시 관계자는 “직장인 등 시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24시간 분향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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