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트급 100달러 위조지폐 대량 밀수 첫 적발

슈퍼노트급 100달러 위조지폐 대량 밀수 첫 적발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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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297장 들여오다 발각…시중은행 위폐감별기 통과

김해공항으로 미화 10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다량 밀수입하려던 일당 2명이 세관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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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에 적발된 슈퍼노트급 위조지폐
부산세관에 적발된 슈퍼노트급 위조지폐 부산세관은 슈퍼노트급 100 달러 짜리 위조지폐 297장을 밀수입하려한 2명을 붙잡았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위는 진짜 100 달러 짜리 지폐, 아래는 위조 지폐.
연합뉴스
위조된 100달러짜리 지폐가 국내에서 발견된 적은 수차례 있었지만 밀수입 단계에서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중국에서 위조된 100달러짜리 지폐 297장을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김모(59)씨를 구속하고, 위폐 일부를 대리운반해준 이모(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 여행용 가방에 100달러짜리 위폐 297장(우리 돈 3천만원 어치)을 숨겨 국내로 밀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중국에서 위폐 제조책으로부터 위폐 300장을 우리 돈 1천800만원에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김씨와 이씨는 중국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로 이씨는 김씨의 부탁을 받고 달러를 대리로 운반해주다가 세관에 붙잡혔다.

김씨는 세관조사에서 위폐가 중국 현지은행 위폐감별기를 무사 통과해 환전되는 것을 보고 국내에서도 문제없이 유통될 것으로 판단, 밀수입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세관은 이들이 밀수입하려던 위폐가 맨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슈퍼노트급’이라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중국 현지 은행에서 위폐 3장을 환전하는 데 성공했다.

세관이 압수한 위폐를 국내 시중은행 위폐감별기에 넣어 본 결과 위폐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했다.

다만 위폐는 진폐와 다른 종이를 써 질감이 약간 다르고 미국 재무성 인장과 화폐 오른쪽 아래 숫자 100의 색감, 홀로그램 등이 진폐와 약간 다르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은 위폐가 100장 단위로 일련번호가 다르게 인쇄된 점으로 미뤄 중국에 있는 전문 위폐조직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은렬 부산세관 홍보관은 “중국에서 정교하게 제작된 위폐가 국내로 유입될 것에 대비,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 정보 분석과 휴대품 검색 시 감시·단속을 강화하고 국내 위조지폐 밀수입·유통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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