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산림환경연구소내 조류마을서 사육 중
금강 인근에 있는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 내 조류마을에서 사육되고 있는 독수리가 국내 최초로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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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독수리 국내 최초 ’자연 부화’
금강 인근에 있는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 내 조류마을에서 사육되고 있는 독수리가 국내 최초로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달 부화 10일째를 맞은 새끼독수리를 어미독수리가 보호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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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인공사육 중이던 독수리가 산란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자연부화까지 이어진 성공사례는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2008년 한국조류보호협회가 구조한 독수리를 인수해 종 보존 및 자연학습 교육을 위해 연구소 내 조류마을에서 보호해 왔다.
이 독수리는 지난 3월10일 유정란을 낳은 후 55일 만인 5월4일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조병권 사육사는 “산란과 부화시기에 대비해 사육환경을 조성해줬다”며 “산란 후 어린 새끼 독수리에게 맞는 영양식을 만들어 주는 등 먹이급여를 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금강변에 있는 금강자연휴양림(세종시 금남면 도남리)의 명칭을 따 ‘금강’으로 이름을 붙인 어린 독수리는 이날 현재 부화 60일째를 맞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도 산림환경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자연부화 성공에 그치지 않고 어린 독수리가 성체로 자랄 때까지 잘 보호할 것”이라며 “성체로 자란 후에는 단계별 적응 프로그램을 거쳐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제243-1호)인 독수리는 유럽 일부와 아시아에 서식하는 겨울철새로 조류 중에서 가장 크고 강한 맹금류이나 월동지에서 독극물, 농약중독, 먹잇감 부족, 깃털 사용을 위한 인위적 사냥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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