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원전에 불량 불꽃감지기

숭례문·원전에 불량 불꽃감지기

입력 2014-09-04 00:00
수정 2014-09-0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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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 등 2500곳에 설치

숭례문·경복궁과 고리·영광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에 불량 불꽃감지기 2만여대를 납품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국가 주요 시설 등에 불량 불꽃감지기 2만 3000여대를 제조해 납품한 K사 대표 김모(60)씨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사장 강모(54)씨 등 회사 임직원 5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06년 경기 성남에 소방방재 업체인 K사를 설립해 190억여원의 불량 불꽃감지기를 판매해 왔다. 불꽃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적외선·자외선 등의 파장을 센서로 식별해 내는 기기다. 이들은 생산 제품을 검사받을 때 리모컨으로 출력 전원을 24V에서 12V로 낮춰 화재가 아닌 빛 등에 반응하지 않는지를 점검하는 ‘부작동 시험’을 통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량 불꽃감지기는 국회의사당과 숭례문, 고리·영광 원전 등 전국의 국가 주요 시설 2500여곳에 설치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14-09-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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