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포럼서 국회의원 선언문…”물 권리 신장”
제7차 세계 물포럼에 참가한 세계 각국 국회의원들은 16일 “나라별 국회를 대표해 물과 위생 권리를 신장하고, 물 관리를 향상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세계물포럼 국회의원 과정에는 20여개국 7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가해 세계 물 문제 해결을 논의하고 협력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여전히 수십억명의 인구가 안전한 식수와 위생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물만이 아닌, 식량과 에너지, 도시, 생태, 문화적 해법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물 관리 솔루션을 공유하고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계지리학적 수반(hydrographic basins)에 기초한 통합수자원관리, 이해당사자간 협력, 다양한 정책간 시너지 창출 등이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에 중요한 열쇠다”고 지적한 뒤 물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또 물과 위생 권리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을 신속히 하고 예산집행 절차를 간소화해 재정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과 훈련, 지속적 지원, 물 관리에 모든 이해당사자 참여 보장 등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모든 국가가 추진하도록 하고 선진국들이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통합수자원관리(IWRM) 연구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개발 모델과 사회에서 물과 다른 분야 통합을 위한 국제적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과거·현재·미래의 물 문제 해법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 시행하기로 약속했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자기 나라 대표들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과 약속을 지지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도 물을 적응의 핵심 요소에 포함하도록 요구해 물이 기후기금 배분에서 기본 요소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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