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회동동 변사 사건’ 범인은 길에서 만난 40대 남성

부산 ‘회동동 변사 사건’ 범인은 길에서 만난 40대 남성

입력 2015-07-25 14:26
수정 2015-07-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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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부산의 한 도롯가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금정경찰서는 이모(48)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 47분 부산시 해운대구 한 오피스텔 앞에서 자신의 차량에 태운 김모(31·여) 씨가 성관계를 거부하자 김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시 금정구 회동동 한 도로 가드레일 옆 풀숲에 김모(31·여) 씨의 시신을 유기했다.

김씨의 시신은 열흘 뒤인 이달 18일 오후 1시 20분께 졸음을 쫓으려고 갓길에 차를 댄 비번 경찰관이 발견했다.

당시 김씨의 속옷과 상의는 가슴 위까지 말려 올라간 상태였고 하의는 입은 상태였다.

시신은 외상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초면인 김씨에게 술을 한잔하자며 접근, 김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웠다.

이어 인적이 드문 인근의 한 고가도로 아래에 주차했고 김씨가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김씨를 마구 때렸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은 인정했지만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 주변인물에 대한 탐문결과를 토대로 해운대 일대 폐쇄회로(CC)TV 조회에 나서 김씨가 이씨의 차량에 타는 장면을 찾았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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