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근로자 1명 쓰는데 月 467만원 든다

기업에서 근로자 1명 쓰는데 月 467만원 든다

입력 2015-08-30 12:10
수정 2015-08-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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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기업체노동비용조사…임금 366만원·간접비 101만원

임금, 4대 보험료, 복지비 등을 포함해 지난해 기업에서 근로자 1명을 쓰는 데 들어간 비용은 평균 46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고용노동부의 ‘2014 기업체 노동비용조사’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의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3천388곳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67만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노동비용은 직접노동비용(임금총액)과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다. 간접노동비용은 다시 퇴직급여, 법정노동비용(4대 보험료), 법정외 복지비용(주거·건강·교통·학비보조 등), 채용·교육훈련비로 나뉜다.

노동비용 증가율은 2011년 7.6%, 2012년 3.7%, 2013년 1.4%로 계속 낮아지다가, 지난해 다소 높아졌다.

근로자 1인당 직접노동비용은 월 366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정액·초과급여는 294만1천원으로 3.8% 늘어난 반면, 상여·성과금은 72만1천원으로 4.1% 줄었다.

간접노동비용은 월 100만8천원으로 4.5% 증가했다. 퇴직급여(10.8%)와 법정노동비용(1.6%)은 늘어난 반면, 법정외 복지비용(-2.1%), 교육훈련비용(-5.4%), 채용관련비용(-5.7%)은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성과금, 복지비, 교육훈련비 등이 감소한 것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수익 악화를 반영한다”며 “기업들이 퇴직연금을 잇달아 도입하면서 퇴직급여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간접노동비용 중 퇴직급여는 45만7천원, 법정노동비용은 31만3천원, 법정외 복지비용은 20만8천원, 교육훈련비용은 2만5천원을 차지했다.

법정노동비용은 국민연금(11만2천원), 건강보험료(11만4천원), 고용보험료(4만1천원), 산재보험료(4만2천원) 순으로 높았다.

법정외 복지비용은 식사비(7만8천원), 자녀학비보조비(2만4천원), 교통통신비(2만1천원) 순이었다.

산업별 노동비용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770만3천원으로 가장 높고, ‘금융·보험업’(754만8천원)과 ‘제조업’(537만3천원)이 뒤를 이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226만3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노동비용은 사업장 규모별로도 큰 격차를 보였다.

300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비용은 368만3천원이었지만, 300인 이상은 590만7천원에 달했다.

1천인 이상 사업장(653만2천원)은 10∼29인(339만4천원)보다 1.9배 더 높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를 실감케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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