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못뜨고 승객 대피”…광주공항 폭발물 허위신고

“비행기 못뜨고 승객 대피”…광주공항 폭발물 허위신고

입력 2016-03-07 14:59
업데이트 2016-03-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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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한 시간 넘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광주지방경찰청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께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광주공항 내에 00공업사 사장이 시켜서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광주공항공사는 탑승 수속을 하거나 청사에 대기 중이던 승객 100여명을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한 이날 오후 3시 45분 광주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8145편과 4시 20분 광주-제주 노선 대한항공 KE1905편, 4시 40분 광주-김포 노선 대한항공 KE1306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수색 종료 후에 운항을 재개했다.

오후 3시 제주공항을 출발해 광주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 KE1906편의 출발이 수십분가량 지연됐으며 현재는 정상 운항하고 있다.

경찰 특공대와 광주 119 특수구조대, 공군 폭발물 처리반(EOD) 등 100여명이 탐지견과 장비 등을 이용해 2층 규모의 청사 내부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1시간 10분만인 3시 40분께 수색을 종료했다.

이 사이 승객들은 공항 밖에 발이 묶인 채 불안에 떨어야 했다.

경찰은 허위신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행방을 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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