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심장마비 사망 잇따라…‘보온에 유의’

등산 중 심장마비 사망 잇따라…‘보온에 유의’

입력 2016-03-07 15:08
업데이트 2016-03-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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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사망 48%가 심장돌연사…“봄철 산행은 쉬운 코스부터”

봄이 시작되며 등산을 하던 시민이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7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30분께 경기도 가평군 유명산 정상 인근에서 일행과 함께 산을 오르던 A(44)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A씨는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께 포천시 내촌면 국사봉 인근에서도 산에서 내려오던 B(71)씨가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결국 숨졌다.

이들의 사인은 공통으로 심장마비로, 평소 심장 관련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봄철 등산을 할 때는 무리하지 말고 특히 체온 관리에 유의하라고 조언한다.

겨울 동안 체내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운동량도 줄어든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심장에 무리를 준다.

또한 봄철 가벼운 복장으로 등산하면 초반에는 땀을 흘리며 체온이 올라갔다가 온도가 낮은 산 위에 오르면 체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 혈압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다.

실제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심장 돌연사로 확인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봄철 산행을 시작할 때는 쉬운 코스부터 시작하는 등 무리하지 말고, 보온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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