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우려 활성단층 25개 확인…수도권·충청·전남 등 위치

한반도 지진 우려 활성단층 25개 확인…수도권·충청·전남 등 위치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2 23:49
업데이트 2016-09-2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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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화(오른쪽 두 번째) 기상청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에서 경북 경주 지진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고윤화(오른쪽 두 번째) 기상청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에서 경북 경주 지진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한반도에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활성단층이 25개가량 있는 것으로 화인됐다.

최근 강진이 발생한 경주 외에 수도권과 충남·강원·전남 등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최성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22일 서울대에서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월성원자력발전소 남쪽에 있는 읍천단층을 비롯해 수도권과 충청, 전남 등 전국에 활성단층으로 추정되는 25개 단층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지난 2009~2012년 전국 광역 단위의 국내 활성단층 지도를 제작했다. 경북 경주와 울산, 부산 쪽에는 양산단층을 비롯해 자인, 밀양, 모량, 동래, 일광,울산 등지에서 활성단층을 볼 수 있다.

그는 “당시 연구는 한반도의 가장 젊은 지각에 대한 4기 지질도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등 한계가 많았다”며 “추가 조사를 하면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역시 전날 오전 지진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에 현재 활성단층이 450개 이상인데 25개밖에 조사가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반도가 지진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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