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수양딸과 투자 사기’ 공범 4년 만에 붙잡혀

‘황장엽 수양딸과 투자 사기’ 공범 4년 만에 붙잡혀

입력 2016-09-22 07:48
업데이트 2016-09-2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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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용역사업권 투자 미끼로 32억원 챙긴 혐의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수양딸인 김숙향(74)씨와 함께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이고 잠적한 50대가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고민석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윤모(59·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윤씨는 김씨와 함께 2009∼2010년 주한미군 용역사업권 투자를 미끼로 3명으로부터 32억 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윤씨와 함께 범행한 김씨는 2014년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작년 3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현재 수감 생활 중이다.

윤씨는 2012년 김씨가 붙잡히고서 4년 넘게 잠적 생활을 하다가 경찰의 추적으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는 김씨에게 책임을 돌리며 자신도 속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감 생활을 하는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책임은 윤씨에게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씨는 1997년 황 전 비서가 탈북했을 때 수양딸로 입적하고서 ‘황장엽 민주주의 건설위원회’ 대표로 활동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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